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산단에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19일 현재 공정률 77%를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처인구 남사읍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15㎞ 떨어져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각각 360조원과 120조원을 투입해서 10개 반도체 공장(팹)을 지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0여개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함께 입주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영화산업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인공지능을 화두로 내세워 국내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고 국제콘퍼런스와 워크숍도 개최했다. 카메라·배우 없는 영화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산업의 지각 변동이 거대 자본에 구속되지 않고 상상력과 재능만 지니면 누구라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예술의 민주화로 이어질지, 하향 평준화로 이어질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감세에 따른 세수부족 사태로 정부 부처의 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사회적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에는 사회적 경제 직접지원 예산 삭감과 함께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과 평가, 컨설팅 교육을 지원하는 중간지원기관의 축소·통합이 담겨 사회적 경제 현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사회적경제 정책변화에 따른 현장의 변화와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사회적 경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젊은 나라’로 불리던 동남아시아마저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연장 추세가 분명해지면서 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0월 고령화 우려가 큰 아시아 국가로 타이를 지목했다. 타이의 60살 이상 인구는 2023년 전체 인구의 22.8%였고, 2033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2050년에는 38.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른 아시아국가도 2050년까지 60살 이상 인구 비율이 인도네시아 20.5%, 말레이시아 24.3%, 캄보디아 18.8%, 필리핀 1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최북단 고성의 어촌에서 자란 김은율씨는 어릴 적 부둣가 풍경을 떠올리다 생선으로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김씨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2019년 말 고향에 ‘동해형씨’라는 반려동물 사료 업체를 차렸다. 2년 뒤에는 5천만원의 에인절 투자도 받았다. 갓 잡아온 생선을 낙찰받아 특허받은 방법으로 모양을 살려 말리고, 짜지 않게 손으로 가공한 고급 간식은 입소문을 탔고, 재구매율도 높았다. 지난해 매출은 3억6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3배 뛰었고, 올해는 7억원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