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이름을 지닌 경제학자 가운데 그는 드물게 불평등을 붙잡고 살았다. 천생 불평등 경제학자다. 더 평등한 세상을 위한 길을 내기 위해 때론 이름이 더럽혀지더라도 대학 울타리를 넘어 종종 여의도와 청와대로 향했다. 그는 자신을 ’폴리페서’라 지칭했지만, 기실 실천하는 지식인이다. ’다시 한국의 불평등을 논한다’ 7번째 꼭지로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인터뷰를 싣는다.
제14회 학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제민(74)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이 헤게모니를 두고 충돌하면서 국제질서가 지각변동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14세기, 17세기, 19세기와 비교할 수 있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 모두 실패한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워낙 진기한 장면이라 오래 들여다보니 깨알 같은 차이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초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을 병풍처럼 세우고 부산 깡통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사진에서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젓가락만 달랐다. 대통령과 다른 회장들은 짝이 맞는 붉은 젓가락을 들고 있는데, 이 회장만 붉은색-검은색 짝짝이였다.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가치와 상식에 기반해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판단 능력까지 갖추면서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AI로 인류문명이 거대한 질문을 마주한 지금, 컴퓨터 공학, 인지과학, SF 분야 우리 시대 최고의 석학들이 성찰과 해법을 찾는 자리에 당신을 모십니다.
🟢 일시: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8:30 ~16:00
🟡 장소: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B2)
🟢 강연: 테드 창 SF작가,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 아베바 비르하네 트리니티 칼리지 교수,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