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박사는 병세가 악화하자 타개 2년 전 유한양행의 사장직을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주었다. 수석부사장이었던 외아들은 회사와 상의없이 내보냈다. “내가 죽은 뒤 가족들 때문에 회사 안에 파벌이나 알력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이유였다. 유한양행이 국내 첫 소유-경영 분리 기업, 전문경영인체제로 출범하는 순간이었다. 사회지도층이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철저히 실천한 유일한 박사는 지금까지 많은 국민에게 큰 존경을 받는다.
기후위기와 인공지능은 인류 문명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에이아이의 ‘소라’, 엔트로픽의 ‘클로드3’ 등 더 ‘센’ 인공지능이 속속 출현하면서 인공지능이 기후위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전 지구적 차원의 기상 예측과 기후 모델링, 탄소 감소 기술을 탐색해 지구 온난화 대책에 기여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거대 기술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되레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