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는 더 이상 공정한 기회와 노력의 상징이 아닌, 엘리트 세습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변질됐다.” 오는 23일 열리는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능력주의의 함정: 엘리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맡은 대니얼 마코비츠 미국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적으로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세계적인 극우의 추세가 어떤 것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반이민, 반성소수자 및 여성 혐오, 그리고 전통 가치를 명분으로 삼아 미국을 내전 직전 상태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극우 포퓰리즘은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에바 일루즈는 최신작 ‘포퓰리즘의 감정’(The emotional life of populism)에서 이 문제를 감정의 차원에서 분석했다.
“시민의회는 국가와 공동체 그리고 개개인이 능동적인 민주주의 주체로 성장하게 한다.” 유럽과 북미의 시민의회를 연구한 뒤 북미민주주의혁신연합(FIDE, 이하 연합)을 창립한 마르잔 에사시(58)는 “시민의회가 사회의 근본적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처럼 정치적 분열과 불신이 심한 국가에서 시민의회는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경제 불평등과 기후 위기, 급속한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를 평가한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1년간의 조사·분석을 거쳐 지난 7월 공개한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경제·사회 전반의 자생적 역량을 진단한 첫 종합 분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엔이 지정한 두 번째 ‘국제 협동조합의 해(IYC2025)’를 맞아 지난 16~17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대 우메다 캠퍼스에서 국제 협동조합 연구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서양 협동조합 모델 탐구'를 주제로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인도, 호주, 영국 등 12개국에서 100여명의 학자와 실무자가 참석했다.
필립 알스톤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인권운동단체 활동가들은 기대감으로 들썩들썩했어요. 알스톤은 사회권 분야의 ‘시조새’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알스톤 교수는 지난달 16일 <신기술과 인권 - 인공지능의 기회와 도전> 국제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어요. 인공지능(AI)과 사회복지라는 두 낯선 조합에 대해 알스톤 교수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