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강제집행으로 밀어붙인 ‘밀양 송전탑’의 비극은 ‘이 결정이 타당한가, 대안은 없는가’란 근본적인 물음을 논의할 기회조차 주민들이 갖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50미터가 넘는 거대 송전탑들이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말뚝처럼 박힐 상황이 예고된 지금, 충남 홍성에 사는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는 불길한 징후를 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지난 15일 의무공개매수제 도입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회장 이남우)과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공개매수 범위를 잔여지분 전부가 아니라 ‘50%+1주 이상’으로 축소한 개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악법’ 내지 ‘반쪽짜리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달 보름 남은 중간선거에 악재일 게 분명한 금리 인상을 저지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연준이 정치적 압력을 막아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미 오른 시장금리를 뒤따라간 데 가깝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0%를 뚫고 올라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였다.
스피커스는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년마을 만들기’의 사업지 중 한 곳인 경주 ‘가자미마을’에 다녀왔어요. 마을 이름을 처음 듣고는 생선 가자미를 뜻하는 걸까 싶었는데, 정말 그 가자미더라고요! 수심이 깊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감포 앞바다는 예전부터 가자미가 많이 잡혔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익숙한 가자미를 키워드로 삼아 마을 이름을 짓고 청년마을 활동을 펼친 거죠.
가자미마을을 만든 마카모디의 김미나 대표는 경주 토박이지만 감포가 익숙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낚시하러 오는 곳 정도였던 감포가 새롭게 다가온 건 2020년, 언덕에서 내려다본 포구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면서부터죠. 대체 어떤 풍경이었길래 그는 감포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