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새마을식당 ‘우리는 한 식구!’에 동네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줄을 서서 밥과 국, 반찬을 뜨는 손길이 분주해지자 김사인(74) 조리사가 말했다. “반찬이 겹치면 안 되니까, 매일 바꿔요. 그래도 고기는 하나 꼭 들어가죠.” 마을식당 입구 쪽에 걸려 있는 메뉴판에는 한 달 치 식단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시간이 별로 없다.” 에스에프(SF) 스릴러 ‘킬 디시전’을 쓴 작가 다니엘 수아레즈는 12년 전 테드(TED) 강연에서 자율살상무기체계의 위험을 경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판단과 개입 없이 전투를 수행하는 킬러로봇, 자동화된(인공지능) 드론 등이 더이상 개발·확산하지 않도록 서둘러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촉구였다.
마치 두 달 뒤 벌어질 사건을 예견하며 쓰인 듯했다. 지난 1월 초 발간된 ‘인간 없는 전쟁’ 얘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머신 러닝을 전공한 최재운 교수(광운대 경영학부)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 무기체계를 분석하며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전쟁의 얼굴”을 세밀화로 보여줬다. 최첨단 인공지능이 짠 각본대로 진행된 이란 전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했다. 이제 ‘인간 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일까.
국내 5대 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가 생협 주무부처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변경하는 법 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두레생협연합회·아이쿱생협연합회·한국대학생협연합회·한국의료생협 연합회·한살림 연합 등 5개 생협 연합회는 2월 말부터 100여개 조합 이사장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은 알파고의 4 대 1 압승으로 끝났고 이 사건은 인간의 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먼저 온 미래’를 여는 서막이었다. 바둑은 직관, 창의성, 예술성까지 겸비한 분야로 오랫동안 인간 지능의 정수로 간주돼왔던 탓에 사건이 던진 충격은 컸다.
동네를 바라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는 주소와 지번으로 바라보고, 누군가는 개발 계획이나 통계표로 살핍니다. 사람마다 동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같은 공간이라도 해석은 달라집니다. 오늘 스피커스는 꽃동네 청년들이 색과 간판, 골목에 쌓인 흔적을 어떻게 기록으로 바꾸었는지 소개하려 합니다. 시간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마을 풍경이 어떻게 데이터가 되고, 동네를 읽는 새로운 방법이 되는지 함께 따라가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