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빨라서 그렇지 동작은 다 따라 할 수 있어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의료복지사협)에 있는 다목적공간 ‘작은이랑’에서 최미란(61)씨가 라인댄스 동작을 설명하며 말했다.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 속에, 경쾌한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최씨의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이 라인댄스 반은 살림의료복지사협의 수많은 소모임 중에서도 단연 인기다.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사회·예방의학)는 지난 30년간 한국 의료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과 돌봄’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는 1990년대 초 인천의 가난한 달동네에서 주민들과 함께 ‘평화의원’을 세우고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복지사협) 운동의 기틀을 닦았다. 의료적 처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빈곤층의 삶을 목격하며, 의료와 일상 돌봄이 결합한 주치의 모델을 구체화했다.
상법 개정 시행 6개월을 맞아, 그간의 변화와 쟁점을 차분히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점검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상법 개정 이후 첫 실전 무대라 할 수 있는 2026년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자리로,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선제적으로 논의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고추밭 참 개갈 안 나네.” 밭에서 일할 때 동네 어르신이 지나며 툭 던지는 이 한마디는 외지인에게는 암호와 같다. 사전적 의미의 ‘개갈’은 논밭 둑을 다듬는 일을 말하지만, “개갈 안 난다” 하면 본래 뜻은 희미해 지고 “일이 시원치 않다” 거나 “불만족스럽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어르신은 “비가 자주와 고추 작황이 형편 없다”고 한 걸까 아니면 “고추밭에 풀이 너무 우거져 심란해”라고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