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사람과디지털포럼 특별기조강연자인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크리에이티브커먼즈를 만든 저명한 법학자이자 미국의 진보적 정치개혁 운동가다. 디지털 시대에 제기되는 법적 쟁점부터 민주주의 개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혁신적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2월 ‘AI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해킹하는가’라는 제목의 테드 강연에서 인공지능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면서도 “무서운 순간이지만 흥미진진한 순간”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전기와 수도, 교통, 건강, 안전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인프라와 서비스는 공공기관이 맡는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331개(공기업 31개·준정부기관 57개·기타공공기관 243개)에 직원이 42만명에 이르고, 900조 이상의 예산과 1000조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지만, 그 존재와 역할을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하긴 쉽지 않다.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비로소 공공기관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9일 오후,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한국여성수련원 포럼장.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사회·노동·청년·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250여명이 ‘2025 솔라시 포럼 개막 대토론회’에 둘러앉았다. 이들은 지난 겨울 ‘12·3 비상계엄’ 사태와 민주주의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분노를 넘어 문화와 감각, 새로운 방식으로 광장을 다시 만들어낸 경험을 되짚었다. 이번 포럼의 첫날은 그 광장을 함께 만들었던 이들이 모여 ‘광장 이후’를 함께 상상하고 모색하는 자리였다.
“‘생존요리’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더라고요.” 지난 6월9일 오전 10시께 강원 원주시 중앙동 미로예술시장에 있는 공유주방 ‘미로주방’에서 만난 곽병은(72)씨는 요리를 배우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은 집사람이랑 잘살지만, 언젠가 집사람이 아플지, 내가 아플지 모르잖아요. 내가 먹을 것은 내가 해야겠다, 기본적인 몇 가지 (요리는) 배워야겠다 싶었어요.”
지인은 50년 된 아파트에 산다. 집 앞 현관 천장에 덮개 없이 덩그러니 형광등이 달렸다. 바퀴벌레가 출몰해 밤잠을 설친 적도 잦았다. 낡은 아파트엔 지상 주차장만 있다. 빈틈없이 빼곡히 주차된 차들은 하나같이 고급 외제 차다. 주차 요원은 능숙한 솜씨로 방문객 차량까지 발레파킹해 줬다. 이곳은 오랫동안 강남의 부를 상징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다. 지난해 봄 지인 집을 찾아갔을 때, 한강변을 접한 지인이 사는 동의 아파트는 80억원에 거래됐다.
기술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요? 지난 2015년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는 “가속화되는 디지털 세계에서, 기술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갖고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스피커스에서는 10주년을 맞은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의 의미와 변화의 발자취를 돌아보려 합니다. 뉴스레터 마지막에는 구독자분들을 위한 특별 초청 이벤트 소식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극단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극단화 현상이 형성되고 확산되는 감정적 구조와 사회적 배경, 특히 세대 불균형, 소득 양극화, 공동체의 해체, 정치 효능감의 붕괴와 같은 구조적 요인을 진단합니다.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패널들과 함께, 우리 안의 경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시 연결할 수 있을지 질문하고자 합니다.
올해 사회적금융포럼은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경제·사회 위기 속에 금융이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려 합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일시: 2025년 7월 3일 (목) ~ 7월 4일 (금) 🟢 장소: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서울시 중구 명동11길 14) 🟡 주최: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회적금융포럼
🟢 후원: 은행연합회, 주식회사 카카오,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연합회,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