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는 인공지능(AI)을 ‘마법 같은 기술’로 포장한 뒤 인공지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 같은 환상을 유포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약화시킨다.” 한겨레는 제4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을 앞두고 기조연사인 마티아스 슈필캄프와 전자우편으로 인터뷰했다. 슈필캄프는 독일의 알고리즘 감시기구 ‘알고리즘워치’를 공동 설립한 뒤 지금까지 책임지고 있다.
“알고리즘의 목표가 우리를 계속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한, 우리의 최악의 본능과 인간적 약점을 자극하는 독을 계속 먹게 된다.” 오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해킹하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제4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야엘 아이젠스타트는 한겨레와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를 경고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그럴듯한 허위 정보가 무한 생성되는 시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구동되는 소셜미디어는 거짓정보, 혐오와 분열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알고리즘과 민주주의, 공론장을 열쇳말로 세계 각국에서 알고리즘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며, 이에 맞서 정부, 시민사회 등 각 영역에서 어떤 실천과 실효성 있는 대안이 시도되었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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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 뉴스
“전기요금 인상 시급…‘독립 규제기구’로 정치 입김 차단”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중순 대선 기간 중 전북 군산 유세에서 “지금도 전기요금이 비싸다고 느끼겠지만, 앞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지금은 국내 경제상황이 너무 나쁘고 민생이 어려워서 당장 손대기는 어렵다”고 한발 물러섰다. 전기요금 인상은 유권자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일종의 ‘금기어’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빠띠)에 7억5천여만원의 제재부가금(과징금)과 보조금 환수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사회적경제 영역 활동가들과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방통위는 2024년 1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추진한 ‘팩트체크넷’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빠띠가 인건비를 과다 산정하고 일부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며, 2025년 5월 26일 빠띠에 과징금 5억6600만원과 보조금 환수금 1억8900만원 등 총 7억5600만원을 통보했다.
거대 담론 속 일상의 인사이트를 찾아 재구성하는 스피커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주관하는 포럼과 세미나는 물론 다양한 주제와 담론들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저출생·고령화 시대라 불리는 요즘, 돌봄은 중요한 화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힘들고 어려운 일, 혹은 각자의 가정에서 해결하는 개인적인 일로 여겨져 왔죠. 돌봄 당사자와 돌봄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돌봄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의 돌봄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극단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극단화 현상이 형성되고 확산되는 감정적 구조와 사회적 배경, 특히 세대 불균형, 소득 양극화, 공동체의 해체, 정치 효능감의 붕괴와 같은 구조적 요인을 진단합니다.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패널들과 함께, 우리 안의 경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시 연결할 수 있을지 질문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