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의 청년층 표심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서 20대와 30대 무당층 비중은 각각 43%, 23%로 40대(18%), 50대(11%), 60대(10%), 70대 이상(9%)에 견줘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20·30대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가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거대 담론 속 일상의 인사이트를 찾아 재구성하는 스피커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주관하는 포럼과 세미나는 물론 다양한 주제와 담론들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농업은 기후변화의 피해자이면서도 한편으론 가해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예측하기 어려운 폭염, 가뭄, 태풍 등 이상기후는 농업을 점점 힘들게 만들고 있어요. 동시에 화석연료에 의존한 농업 방식과 과도한 축산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란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후위기에 농업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이번 스피커스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 먹거리와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외할아버지는 징용으로 끌려갔다 광복 뒤 겨우 살아 돌아오셨다. 외삼촌은 베트남에 파병 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산골 마을로까지 번진 한국전쟁의 상흔이 아버지의 머릿속엔 아직 생생하다. 전쟁의 광기와 고통은 멀지 않은 바로 윗세대 삶의 일부였지만, 나에겐 체험할 수 없는 교과서 속 역사다. 휴전 중인 위험한 땅에서 나고 자라면서 불안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전쟁 없는 평화가 쭉 이어질 것처럼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