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은 오랜 선입견에 시달려왔다. 주로 불결한 이미지가 따라다녔다. 균이 없는 이른바 ‘무균’ 상태가 좋다는 위생 관념이 지배해왔다. 균을 뭉뚱그려 깨끗하게 씻어내야 할 나쁜 녀석들로 봤다. 균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제 제법 달라졌다. 몸에 좋은 균과 그렇지 않은 균을 구분한다. 덩달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균을 일부러 섭취하는 소비가 자리잡았다.
지역을 살릴 주요한 전략으로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주민자치와 협동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실천적·공동체적 지역 리더를 양성하는 ‘지역리더대학원(가칭)’이 오는 4월 출범한다. 이 대학원은 (재)지역재단을 중심으로 한살림연합,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가톨릭농민회, 전북먹거리연대, 충남사회경제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한국마을연합, 국민총행복전환포럼 등의 활동조직들이 공동 운영에 참여한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전문 교육기관인 ‘사회연대경제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을 뒷받침할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사회연대경제교육원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설립된 사회연대경제교육원은, 현재 4개 법인과 5명의 개인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낡은 ‘에너지체제’와 ‘정치 편향’이라는 두개의 앙시앙레짐(구체제)을 극복하지 않으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의 성공은 쉽지 않다.” 국내 생태경제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조영탁 한밭대 교수가 최근 정년퇴직을 맞아 출간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체제 개혁을 말하다’(보고사)에서 지난 십여년 간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의 근본 원인으로 낡은 전력수급체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체제와 정치 편향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