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농가 수는 99만 9000가구로 집계됐다. 197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농가 수가 100만 가구를 밑돌았다. 농업인구의 고령화, 식량의 해외 의존도 증가,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 등 국내 농업이 직면한 복합적 문제가 빚어낸 결과다. 인구의 5%도 되지 않는 농부들만의 힘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가 화제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냐”며 탈이념·탈진영과 성장우선주의를 내세웠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대선·총선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등 ‘기본 시리즈’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복지와 성장의 병행 추진을 강조해왔다. 이 대표가 분배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아직 섣부르다.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5차 탄핵심판 변론에서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얼핏 시적 은유처럼 들리지만 심오한 단어들이 무의미하게 연결된 전형적인 ‘개소리’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