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는 아주 잠시였다. 20일(현지 시각)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날 쏟아낸 행정명령에 ‘관세’가 없었다. 전 세계, 특히 중국을 향한 예상했던 무역전쟁 선전포고가 없자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외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취임식 몇 시간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나눈 문답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월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던 밤 일어난 ‘1.19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은 4년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패배에 분노한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1.6 폭동’을 닮았다. 법치주의를 부정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한 이 사건의 배후에는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즉 부정선거로 당선을 도둑맞았다며 폭동 유발자 역할을 한 극우 유튜브가 있다.
2025년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격변 속에서 한국 사회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기존 국제 통상 원칙이 흔들리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구조는 그 여파를 직접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 내적으로는 지난해 말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이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기후변화 전문 비영리 민간단체인 기후변화센터는 최재철(67) 전 주프랑스대사가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최 신임 이사장은 1990년대 초부터 외교부 환경외교부서에서 일본, 중국 등과의 동북아 환경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의 다자 환경업무를 다루면서 한국 기후환경 외교의 토대 확립에 기여한 기후변화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