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71.8%가 ‘나는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에 그렇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56.8%만이 긍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생 사회인 한국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결혼하길 더 원치 않고, 자녀 또한 덜 바란다는 뜻이다. ‘출산은 여성에게 손해다’라는 항목에 여성은 84.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그보다 훨씬 적은 51.7%에 그쳤다.
잠깐 쉬어가는 그사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 행사에 다녀왔어요. 바로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입니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참여하는 4대4 풋살 대회입니다. 홈리스 월드컵 기간에 홈리스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한 <모두를 위한 집: 홈리스 상태 종식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어요. 스피커스가 다녀왔습니다.
‘지역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금 우리의 지역 문제는 심각하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수도권 쏠림과 지역 불평등 문제는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과 지역 모두 많은 자원과 다양한 노력을 투입한다. 몇 년 전부터 낙후한 지역을 살리는 접근법으로 영국 ‘프레스턴 모델’이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복합 위기 시대, 대기업의 독점이 불평등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생계가 위협받는 현실 속에서, 대기업 독점 규제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오는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소득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다.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해악은 이미 수많은 연구와 사례로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서구에서 담배가 여성해방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흡연은 남성 중심의 질서에 균열을 내는 해방적 몸짓으로 칭송받았다. 1929년 부활절에 미국에서 수십명의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행진한 ‘자유의 횃불’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한국의 대화>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토론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1:1 대화 만이 아닌 4인 대화 형태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