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흐는 다음 달 24일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5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해 기조 연사로 나선다. 도시란 공간을 중심에 놓고서 인구 문제를 다뤄온 그는 포럼에서 “축소되는 인구,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다’라는 제목 아래 언론인 손석희씨와 특별대담을 한다. 지난 12일 화상으로 그를 미리 만나 인터뷰했다.
더 나은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온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다음달 24일 열립니다. 15회째인 올해 주제는 ‘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로 떨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인구는 4년 전부터 줄었습니다. 5천만명이 넘는 인구는 40년 뒤 3천만명대로 감소합니다. 유례를 찾기 힘든 낮은 출생률 뒤에 성차별적이면서도 짙은 불안과 경쟁이 지배하는 규범과 문화가 깔렸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사용 연령을 14~16살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한 규제 흐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소셜미디어 중독으로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위기감이 번지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국 정부가 빅테크 규제의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 비판의 도마에 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대대적인 청소년 보호책을 내놓았는데, 청소년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담배· 술 못지않게 위험하다는 공감대 확산이 압박으로 작용한 셈이다.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날 선 공방이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저가 덤핑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감사에서 원전 수주의 경제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벼른다. 용산은 “엉터리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근거 없는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 …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발끈했다. 보수언론도 일제히 “국가적 자해행위”라고 야당 비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