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부흥)론’이 요란하다.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4조 잭팟’ 축포에 이어 원전 르네상스론이 쏟아지고 있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0일 현지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과 체코가 ‘팀 체코리아’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65살 이상 노인 자살률 인구 10만명당 39.9명, 노인 빈곤율 38.1%(2022년 기준)로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 합계 출산율 0.72명(2023년)으로 세계 최악, 홀몸노인이 200만명(2023년)에 육박하며 전체 노인 인구의 21.1% 차지. 전체 가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혼자 쓸쓸히 죽음(고독사)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현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돕는 사람’과 ‘돕는 기술’이 연결하는 더 나은 세상” 세션이 열렸다. 카카오의 기업 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주관한 이 세션은 사회혁신가인 정정윤 핸드스피크 대표,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에 비춰 기술과 사회혁신의 결합이 어떻게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지 논의했다.
저성장, 저출생, 기후위기 등 다양한 사회, 경제적 문제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그중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지역이다. 과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방했던 기업 투자 유치, 산단 혹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 정책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자원 투입 여력도, 기대효과도 예전만 못하다.
9월인데도 햇살이 맹렬해 기후변화가 실감 났다. 그 볕을 받아 벼가 익고, 논 위에 드리운 태양광 패널에서는 전기가 생산됐다. 논이나 밭에 설치해 농사도 짓고 햇빛발전도 하는 영농형 태양광을 보러 찾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 2리. 이 마을에는 2019년 말 한국동서발전이 농지 3곳에 총 300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을 시범 설치했다.
나라가 사라질지 모른다면서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애를 가장 적게 낳는 사회입니다. 팽창만 하던 인구가 수축하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변화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낮은 출생률과 맞물린 인구 감소도 문제이지만, 그 뒤에 진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출생률 수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증요법이 아닌 원인이 뭔지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더딜지라도 그 원인을 제거해나가야 합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캐런 바라드(Karen Barad)는 입자물리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이론가로, 최근 페미니즘과 과학의 접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학자입니다. 이날의 강연은 캐런 바라드를 모시고, 원자폭탄의 폭력성과 기억을 행위적 실재론의 물질과 시간 개념으로 해석하며 물리학의 탈식민화 실천과 페미니즘의 시간성 등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