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것이 인공지능을 만드는 과정의 80%를 차지한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학교 겸임교수의 말이다. 사람이 경험에 기초해 사고하는 것처럼, 인공지능 역시 사람들이 만들어 낸 데이터에 기반을 둬 사고하고 연상한다. 결국 안전하면서도 품질 좋은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성능을 좌우한다.
주제어와 개요만 제시하면 눈깜짝할 새 과학 논문을 작성해주는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과학계의 연구와 논문 발표 환경에 충격이 던져졌다.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일은 문명을 발전시키온 동력으로, 뛰어난 두뇌와 오랜 노력, 거대한 자원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생성 인공지능이 인류의 가장 고등한 행위인 과학연구에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제로, 어떤 결론을 내야 하는 대화가 아니라서 좋았어요.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자리가 지역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느껴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대화-솔라시편’에 참가한 춘천시민연대 최은예씨의 말이다. 그는 “처음에는 나이 차이가 큰 상대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기를 바란다.” 최근 경제계 인사가 전해준 ‘웃픈’ 얘기이다. 7월 말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발효로 비상이 걸린 기업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자리였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이에스지(ESG) 규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도시의 목표가 성장이라면 생태와 복지는 평행선을 달리겠지만, 생태적 한계와 사회적 기초선을 도넛처럼 동그랗게 말면 다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정책이 시민들의 실질적 삶의 기초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한국과 해외의 경험을 통해 찾아봅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연간 수십조 원의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합니다. 투자를 뒷받침할 기후금융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사회적 논의는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금융배출량 분석을 통해 현 상태를 점검하며, 통화금융정책의 핵심 한국은행의 역할을 모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