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각각 대표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범진 경희대 교수(한국원자력학회장)와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본사에서 마주 앉았다. 이날 대담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원전과 재생에너지에 관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마련했다.
“마치 은행의 종노릇하는 것 같다.” 한 소상공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했다는 이 푸념은 집값이 오를 때 대출받아 집을 산 이들의 심정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은행들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가자 금융당국은 엄포를 놓으며 상생 금융을 주문하고, 정치권은 ‘횡재세’를 거론하며 압박한다. 보여주기식 법석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