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후보 단일화에 힘을 보탠 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금세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는 “미국인은 너무 오랫동안 공중 보건과 관련해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식품 산업계와 제약회사들에 짓밟혀왔다”며 케네디가 복지부 수장이 돼 높은 수준의 과학 기준을 갖춘 연구 전통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대체의학을 신봉하는 백신 불신론자로서 ‘비과학’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아빠 4명, 엄마 15명. 지난 9월19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유아차를 끄는 부모의 숫자를 셌습니다. 제15회 아시아미래포럼 앞두고, 저출생 대응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스웨덴을 취재차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스웨덴은 ‘라테파파’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라테파파(Latte Papa)’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론 유아차를 끄는 아빠를 표현하는 말로,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예산이 절반 이상 삭감된 가운데, 학계와 현장에서 정책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기업학회, 한국협동조합학회, 한국비영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0회 사회적경제 통합학술대회가 지난 23일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있는 교육협력동에서 개최됐다.
“오랜만에 가족이 아닌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어요.” 올해 수능을 마친 조카와 기분전환을 위해 노무현시민센터를 찾았다가 우연히 ‘한국의 대화’에 참여한 박영임씨는 “대화 기술이나 생각이 부족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과 한반도 평화에 관한 질문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생각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확실성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경제위기와 양극화된 정치, 기후위기에 인공지능(AI)까지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과 폐해가 집중되지만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불확실성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많은 문제의 원인이 된다. 예컨대 포퓰리즘 득세의 이면에도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