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유력한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밀어 올린 성수동의 성공에는 ‘소셜벤처’가 있다. 민간의 창의와 유연성, 시장원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도시를 실험 무대로 삼은 사회혁신 기업가들이 성수동을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이 ‘소셜벤처 벨리’에서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청년,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발굴하는 사업가, 지역 공동체와 협력하는 기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업했다.
고령화, 인구 유출, 경제 침체 등 복합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순환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지역에 재투자하여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을 만들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자는 구상이다. 최근 들어 이런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구사회가치금융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 180곳의 참여를 통해 10억원 규모의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이 매출의 0.1% 또는 순이익의 1%를 십시일반으로 내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이나 외부 후원에만 기대지 않고, 기업들이 스스로 기금을 모아 동료 기업이 어려울 때 돕겠다는 자조의 의지가 담겼다.
“알고리즘은 중립적 도구가 아니라, 어떤 목소리를 키우고 어떤 목소리를 지우는지 선택하는 권력이 되면서 민주주의와 어긋나고 있다.” ‘AI 시대, 무너진 공론장의 재설계’를 주제로 열린 제2회 소셜 코리아 포럼에서 알고리즘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발표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공론장이 왜곡되면서 알 권리와 토론·숙의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겨레신문사, 서울사회경제연구소, 한국경제발전학회가 ‘제16회 학현학술상 ’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학현학술상위원회(위원장 강철규)는 제16회 학현학술상 수상 후보자 추천을 2026년 1월1일(목)부터 2월28일(토)까지 접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한국경제 연구에서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낸 경제학자를 선정해 상금 3천만원과 기념메달을 수여한다.
‘5도 2촌’을 한 2년 해 보니 비닐하우스 생각이 간절해졌다. 6평 농막이 있지만, 비바람을 가려줄 바깥 공간이 꼭 필요했다. 농촌에서 비닐하우스는 야무진 일꾼 같은 거다. 상추나 고추, 방울토마토 같은 것을 그 안에서 키우기도 하고, 모종을 내고, 수확한 작물을 말리는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농기구나 비료 같은 농자재를 보관하기도 한다. 비닐하우스 한 동 없는 농가가 드물 만큼 농사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의 정치가 피로하고 어딘가 고장 났다는 감각은 공기처럼 퍼져있어요.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은 익숙하죠. 그래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번 스피커스는 정치에 대한 냉소를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재설계’하려는 사람들의 실천적인 이야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탈리아 알프스 아래 작은 도시 트렌토(Trento)는 OECD 지역개발센터가 위치한 도시로, 국제사회에서 사회혁신과 협동조합 생태계의 선도적 모델로 자주 연구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왜 트렌토를 '살아있는 교과서'라 부르는지, 한국 지역 발전에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