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이 이뤄지면, 주가지수 4000시대도 가능하다.”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하는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의 윤태준(38) 연구소장은 12·3 내란사태 충격까지 겹치며 빈사상태에 빠진 한국 증시를 살리는 길에 대해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 외에는 없다”면서 “소액주주의 90% 이상이 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거대 담론 속 일상의 인사이트를 찾아 재구성하는 스피커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주관하는 포럼과 세미나는 물론 다양한 주제와 담론들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비영리단체라고 하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동물보호 활동을 하는 등 일반적인 기업과 비슷한 점이 거의 없었죠. 하지만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비영리조직은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서울 성수동에서 그 조직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살펴볼까요?
비상계엄이란 칼자루를 쥐고 내란을 꾀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한 한국 사회는 기쁨도 잠시, 갈림길에 선 현실이다. 수많은 피와 희생 위에 쟁취한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또 아직 매듭짓지 못한 회복의 과정을 밟고 있는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두 개의 커다란 질문을 마주했다. 치열한 토론이 더욱 절실한 이때, 대안 담론을 위한 열린 공론장을 기치로 내건 소셜코리아가 18일 창간 3주년을 맞아 서울시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대정신과 공론장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제1회 소셜코리아 포럼을 열었다.
며칠 전 지방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후배 교수와 만났다. 최근 그의 연구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학계 인사들 동향으로 자연스럽게 화제가 이어졌다. 혹자는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가 이뤄졌지만, 아직 헌재 결정이 남아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가 명백한 만큼 상반기 내 조기대선이 유력하지만, 대통령의 탄핵·수사 ‘지연작전’으로 대선이 정확히 언제 치러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든, 내 나라에 더 나은 시대를 만들고 싶다.” 프랑스에 사는 한국계 여성이 계엄군으로 1980년 광주에 투입되었던 어머니를 기억하면서 윤석열 탄핵 집회에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사연이 많은 이들을 울렸다.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의 시민이 ‘뭐라도 하고 싶다’며 선결제 릴레이에 나선 모습은 44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 80년 5월,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군부독재에 저항했던 광주로 연결된다.